<사진 : 총리실>



(서울=센서블뉴스) '역사 전쟁'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대국민 회견을 통해 "전국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가르치고 있다"고 못박았다. 황 총리는 "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며 "현재 검정교과서는 실제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필진 30~40여명이 한국 현대사 해석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황 총리의 지적이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야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친일.독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가 교과서 필진에 '융단 폭격'을 가하면서 국정화 방침에 쐐기를 박음에 따라 앞으로 이들 역사교과서 필진과 야당이 어떤 논리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쐐기 박기(논술)

첨언 통해 의사․의지 명확 전달(11월3일 화요일)


어느 공직자는 매번 자신의 말에 확신을 심어 주는 말을 덧붙여 주위 사람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다. 일례로 “우리는 그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곧이어 “그것은 우리의 확고한 방침입니다”라는 형태로 확인하는 것이다. ‘쐐기’를 박는 것이다.


어떤 비판이나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할 때가 있다. 그 다음 “우리는 그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고 첨언한다. 여기에 한 번 더 강조할 때는 “이 원칙은 흔들림 없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두 번이나 쐐기를 박는 것이다.


어떤 사안에 답변한 뒤 “이 정책은 우리의 공식 입장입니다”라고 확인하기도 한다. 자신의 의사와 의지를 명확하게 하는 화법이다.


동료 간의 담소나 밴드나 카톡과 같은 SNS 대화에서 어떤 말을 한 뒤 상대가 의문을 나타내거나 의혹을 가지고 있을 것 같으면 “정말이야(사실이야, 진짜야)…”라고 덧붙인다. 자신의 말에 확신을 주면서 쐐기를 박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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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청와대>



(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전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신념을 표출했다. 이번 연설은 지지자들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 '국정화 지지' 여론이 다시 상승세를 탈지 아니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의사당 의석 앞에 '국정교과서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내걸며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여당과 야당, 대통령과 야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갈등.대립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짧게는 내년 4월 총선, 길게는 후년 12월 대선까지 이어질 공산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치킨 게임(싸움)

벼랑 끝에서 승부 가리는 게임..'물귀신 작전도'(10월27일 화요일)


6자회담이나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편다는 언론 보도가 자주 나온다. 협상에서 파국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한반도의 위험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취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두 대의 승용차가 서로를 향해 마주보며 달릴 때 충돌 직전에 핸들을 돌리는 쪽이 패하는 ‘치킨 게임’의 일환이다.


기업체의 노사협상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노사 중 한쪽이 파업이나 공장폐쇄 등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면서 상대의 양보를 받아 내는 전략이다.


가정에서 두 아이 중 동생이 잘못해서 벌을 받으면 형도 그랬다고 주장한다. 물귀신 작전을 펴서 함께 벌을 받으면 자신에게 가해지는 벌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도 한 기업의 제품에 결함이 있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면 경쟁사 제품이 대안재로서 ‘날개 돋친 듯’ 팔릴 수 있다. 이에 “경쟁사 제품에도 (다른) 결함이 있다”는 내용을 언론에 슬쩍 흘린다. 비난을 분산시켜 살 길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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