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3차 만남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아침 트위터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미팅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G20) 미팅을 한 후 일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 동안 만약,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러한 사실(한국 방문 등)을 알게 된다면, DMZ 국경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그의 손을 흔들며 헬로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더욱 커졌으며, 두 정상의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중요한 메시지가 전격 발표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950년 6.25전쟁에서 북한과의 전쟁 당사자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DMZ 국경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지 여부도 전 세계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만약, 두 정상이 2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에 이어 판문점의 국경 지대에서 손을 맞잡고 흔들며 양쪽 지역을 오고가면,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이 ‘휴전’ 상태를 멈추고 사실상 ‘종전’의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해석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DMZ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된다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끝>
(서울=센서블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 방북으로 한반도 정세가 ‘시계 제로’ 상태의 다소 위험한 상황을 맞고 있다.
중국과 북한 당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면서 방북 3일 전인 17일 저녁 전격적으로 방북 사실을 공표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 사실 공표 자체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할 정도여서, 한국과 미국 등 한반도 이해 당사국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의 방북 이후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14년만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작년과 올해초 4차례에 걸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예정된) 답방으로 풀이될 수 있지만, 국가간 정상 외교의 통상적인 의전이나 절차에 비춰 다소 이례적인 공표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방북은 시 주석이 2013년 국가 주석으로 취임한 이후 첫 북한 방문이다.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 발표에는 중국 당국의 ‘다급함’이 느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자칫 북-미 대화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혼돈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시 주석의 전격 방북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한반도 이해 당사국들은 현재 ‘외교 대전’을 앞두고 있다.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이달 29~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G20 기간에 한국-중국 정상회담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대화에 동력이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주석의 전격 방북 배경은 △미-중 대결 △홍콩 시위 △한반도 문제 참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미-중 대결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과 관세와 화웨이 문제를 놓고 사실상 ‘무역.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초강대국(superpower)’인 미국과 이 자리를 노리는 중국이 전 세계 글로벌 차원에서 5G와 AI(인공지능)을 핵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 싸움에서 전면적인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미-중 경제전쟁 와중에서 ‘북한의 우군 편입’ 등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중국-러시아-북한’과 ‘미국-일본-한국’의 대결이라는 최악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콩 시위와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이 바로 전날인 16일 홍콩에서 시민 200만명(주최측 추산)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데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한반도 등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문제까지 포함해 중국 내부의 문제를 둘러싼 미-중 대결을, 한반도 등 외부의 문제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보낸 친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 등 북-미 정상간 접근 조짐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부각할 필요성이 제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보 등을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연계된 북-미 회담 등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실질적인 중재안을 마련하고, 이 중재안을 G20 미-중 정상회담에서 제시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중 경제전쟁을 완화시킨다는 전략이 시진핑 주석의 전격 방북 배경 등으로 18일 꼽히고 있다.<끝>